저당·저칼로리 식음료 등 식품업계 최대 화두 ‘지속 가능성’ 집중 조명
세계 최대 규모의 B2B 식품 전시회 ‘아누가(anuga)’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7500개 사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여 8만6000평 규모의 전시장에 굵직한 스테디셀러와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이 가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동관을 포함해 약 100개 사가 참가한다. 아누가 참가 신청이 ‘피켓팅(피를 튀기는 티켓팅)’을 방불케 했다는 소식이 업계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아누가는 세계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압도적인 제품 가짓수를 선보인다. 다양한 소스와 식자재, 밀키트, 간편식, 냉동·냉장 식품, 제과제빵류, 논알콜 음료부터 와인과 맥주까지 전시 품목만 무려 100가지가 넘는다.
올해 아누가의 국제적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아누가의 참가사와 방문객의 해외 비중은 90%에 달했다. 올해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 개최되는 만큼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열기가 재연될 전망이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열린 아누가에는 107개국 7972개사가 참가했으며 201개국에서 약 17만 명이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화두인 ‘지속 가능성’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저당·저칼로리 제품의 시장 지배력은 최고점에 이르렀고 친환경 식생활과 비건식에 관한 관심도 전례 없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소비시장을 이끄는 ‘뜨거운 감자’의 선두 시장이 유럽과 미주에 밀집돼 있다는 점은 올해 아누가를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국내 유통업계에는 아누가가 극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 대내외 정세, 고물가·고임금·고유가 삼중고, 아스파탐 논란 등 올해 식품업계에 악재가 잇따른 만큼 아누가 2023은 제로 열풍을 이어갈 대체재를 모색하고 시장 변동성을 기회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견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아누가 2023 입장권 구매는 공식 홈페이지 티켓샵에서 가능하다. 아누가 2023 방문 및 티켓 구매에 관한 사항은 주최사 쾰른메쎄의 공식 한국 대표부 라인메쎄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