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세계로룸에서 블루푸드(Blue Food)의 우수성과 저탄소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 데이’ 선포식을 개최했다. 블루푸드는 내수면 및 해면에서 양식하거나 어획한 수산물로 만든 식품을 통칭한다.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 데이는 글로벌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블루푸드의 고영양, 저탄소 식품으로서 우수성 전파 △블루카본(Blue Carbon)으로 알려진 탄소흡수원으로서의 해양생태계 가치 강조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과 수출 확대를 통한 수산 산업 발전 등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양동욱 수협중앙회 이사,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영부원장, 정영훈 한국수산회 회장,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문승국 한국해양수산신지식인중앙연합회 회장, 이세오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 최재현 김수출협회 부회장, 김학조 수산무역협회 전무, 강태진 미래지식사회연구회 회장,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본지 발행인), 정부 및 수산관련기관․단체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서면으로 보내온 축사를 통해 “식생활 부문에서의 기후변화 대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오늘 수산물 데이 선포식을 준비한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 전 분야의 영향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와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이 전 지구 배출량의 31%에 달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따라서 먹거리의 재배 방식과 소비·처리 등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선포식을 지지했다.

이어진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수산물 소비가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수산업 경영인들과 협회가 단결해 불안해 하는 소비자의 생각을 바꿔서 지금은 소비가 안정됐다”며 “블루푸드는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데 최근 젊은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가 줄고 있다. 업계는 젊은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행사장 로비에는 블루푸드의 우수성과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 바닷속 식물인 해초류(Seagrass)와 함초 등 염생식물이 전시된 블루카본존(Blue Carbon Zone) △ 김, 다시마 등 해조류(Seaweed), 어패류 등 수산물과 수산 가공식품인 블루푸드존(Blue Food Zone)을 전시해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블루푸드로 알려진 수산물 소비는 여러 가지로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사이언스지 보고서에 따르면 블루푸드인 수산물 탄소 배출량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의 12% 수준이라고 발표했으며 특히 해조류와 어패류는 성장 과정에서 탄소를 흡수하고 그 자체로 탄소환원이 이뤄져 블루카본(Blue Carbon)을 육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오늘 선포식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해양·수산산업 육성과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공사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아름다운 지구를 소중한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확산에 동참해달라”며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aT는 우리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여 먹거리 관련 탄소중립을 위해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21년 ‘코리아 그린푸드데이’ 선포식을 시작으로 2022년 9월에는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데이’ 선포식을 통해 국제적 캠페인으로 확산시켜가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저탄소 식생활 ‘국산밀데이’ 선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aT는 현재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한 전 세계 30여 개국 530여 개 단체·기관 등과 MOU를 체결하며 협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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