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는 22일 서울 aT센터에서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사장 박현진)과 함께 우리나라 식량안보와 농수산식품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식량안보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갖고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참석해 ‘기후변화와 다가오는 식량위기’라는 주제로 특별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특별 기조연설에서 “계속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 및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및 가자 지역에서의 2개의 전쟁으로 식량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돼 있던 시점에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식량 안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논의의 장이 열리는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고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식량안보는 에너지 안보와 함께 국가안보에 중요한 구성 요소다. 식량 안보 없는 국가안보란 상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특별 제언에서 국가적 아젠다로 논의해야 하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식량·식품의 생산·가공·유통 기지를 조성해 유사시 우리나라 식량안보 파수꾼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부 행사는 심층 토론을 위해 ‘국내 식량자급률 제고와 생산기반 확대’, ‘해외 식량조달 기반 확대와 비축능력 강화’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계 전문가들이 △주요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 방안 △디지털 육종·품종 육성 혁신 방안 △국제곡물시장 환경변화와 식량안보 시사점 △기업의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 사례 △ 식량안보 특별법의 필요성 등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