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변청담 ‘한국 외식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 주제로 토론
노변청담 ‘한국 외식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 주제로 토론
  • 임나경 기자
  • 승인 2024.02.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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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식품·외식, 과학, 의료업계 등 다양한 분야 원로들의 모임인 ‘노변청담’이 본사 강의장에서 열렸다.사진=사진=김준성 기자 jay@
식품·외식, 과학, 의료업계 등 다양한 분야 원로들의 모임인 ‘노변청담’이 지난 28일 본사 강의장에서 열렸다. 본사 박형희 대표이사(왼쪽 첫번째)가 ‘한국 외식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준성 기자 jay@

식품·외식, 과학, 의료업계 등 다양한 분야 원로들의 모임인 ‘노변청담’이 지난 28일 본사 강의장에서 열렸다. 본사 박형희 대표이사가 ‘한국 외식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후 코로나19 사태 위기 이후 한국 외식산업의 현황과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및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 시간을 가졌다.

박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국내 외식기업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나눠지는 ‘승자독식’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매출 다각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외식업계의 최근 동향과 트렌드, 코로나19 이후의 소비 트렌드, 해외 외식업계 사례 등을 예로 들며 국내 외식시장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가져야 할 자세와 혁신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이에 권대영 전 한국식품연구원 원장은 “외식업의 본질인 맛에 대한 가치를 높여야 한다. 최근 외식업소를 가봐도 전통적인 깊은 맛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는 식품학자들 책임도 크다고 본다”고 말했으며, 고려대학교 이철호 명예교수는 “최근 외식업소에 가면 밥맛이 좋은 곳을 보지 못했다. 일본에선 밥맛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국내 외식업소도 ‘밥’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희대학교 조재선 명예교수는 “정말 혁신해야 한다. 하지만 기성세대들이 혁신을 리드하기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나라에서 국책연구소라도 만들어 혁신을 위한 교육과정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본사 강의장에서 열린 ‘노변청담’에는 (시계방향으로) 권대영 전 한국식품연구원장, 조재선 경희대 명예교수, 이철호 고려대 명예교수, 신동화 신동화식품연구소 소장, 성창모 고려대 특임교수, 박용호 서울대 명예교수 등 7인이 참석했다.
본사 강의장에서 열린 ‘노변청담’에는 (시계방향으로) 권대영 전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조재선 경희대 명예교수, 이철호 고려대 명예교수, 신동화 신동화식품연구소 소장, 성창모 고려대 특임교수, 박용호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성창모 특임교수는 “국내 과학계의 경우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한 글로벌 시장과의 비교우위에서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외식업계에서 기업들이 R&D에 대한 연구를 이렇게 깊이 있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이 놀랍다. 국내 과학분야도 지속 성장을 위한 보다 심도있는 R&D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박용호 교수는 “최근 식품 및 외식업계에서 밀키트, 가성비, 배달 등의 이슈가 많다. 하지만 최근 안 좋은 이슈로 인해 칭타오 맥주가 추락하는 모습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에 외식업계는 품질과 위생에 무엇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브랜드력을 키워놔도 어느 순간 몰락할 수 있는 게 외식업계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 채수완 교수는 “최근 외식업계 화두는 건강기능성인 만큼, 우리나라의 경우 고혈당, 비만, 고혈압, 고지질을 일으키는 대사성증후군이 많이 증가되고 있다”며, “저탄수화물 식품, 고섬유질 식품, 건강한 지방, 단백질 등의 건강한 치료식단을 통해 지방간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의학자로서 건강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신동화 소장은 “국내외 외식현황과 트렌드, 경쟁력 있는 외식기업 사례 등 외식업계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러한 내용은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제품과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어 의미있는 인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최근 K-푸드 열풍과 함께 국내 외식산업의 실마리가 보인다. 이에 관련 업계 종사자는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품목을 개발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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