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기본은 발효, ‘전통 장’이다
K-푸드의 기본은 발효, ‘전통 장’이다
  • 육주희 기자
  • 승인 2024.03.11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순도 발효학교, 장과 한식에 대한 철학·제조법 알려
기순도 명인이 수강생들에게 전통 간장, 된장, 고추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현석 포토그래퍼
기순도 명인이 수강생들에게 전통 간장, 된장, 고추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현석 포토그래퍼

세계적으로 발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발효하면 대표적으로 전통 장과 김치 등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이 떠오른다. 정부도 우리나라의 김장문화에 이어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푸드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요즘,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들도 우리의 전통 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발효와 전통 장을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370년을 이어온 양진재 종가의 전통 장을 계승하고 지켜온 기순도 명인의 장과 한식에 대한 경험과 철학, 전통장 제조법 등을 교육하는 ‘기순도 발효학교’가 그곳이다. 전남 담양군 창평면 (주)고려전통식품에서 (사)한국전통장보존연구회, ㈜다이어리알과 손잡고 잊혀져 가는 장문화의 가치를 회복하고, 장담그기와 장문화 보존을 위해 개설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7일, 기순도 발효학교 2기가 개강했다. 셰프, 외식기업가, 식품사업가, 요리연구가 등 다양한 분야의 수강생이 참가한 발효학교는 8주 16강으로 발효교육과 전통 간장, 된장, 고추장 제조법은 물론 한식의 기본인 장을 활용해 조리하는 발효 밥상 체험 등을 하게 된다.

또한 조셉리저우드 셰프의 발효 강의와 레스토랑 ‘에빗’의 다이닝 체험이 포함하며 담양의 다른 명인 업체 방문 및 슬로시티 창평의 고가(古家) 투어를 통해 소중한 전통을 이어온 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로컬 문화 체험도 예정돼 있다. 고려전통식품 고훈국 대표의 주재로 고사를 지내며 2기의 시작을 알린 발효학교는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인 이종미 고문이 환영 인사와 발효 식품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370년을 이어온 양진재 종가의 전통 장을 계승하고 지켜온 기순도 명인의 장과 한식에 대한 경험과 철학, 전통장 제조법 등을 교육하는 기순도 발효학교 2기가 지난 7일 개강했다. 기순도 발효학교 2기생들이 개강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이현석 포토그래퍼
370년을 이어온 양진재 종가의 전통 장을 계승하고 지켜온 기순도 명인의 장과 한식에 대한 경험과 철학, 전통장 제조법 등을 교육하는 기순도 발효학교 2기가 지난 7일 개강했다. 기순도 발효학교 2기생들이 개강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이현석 포토그래퍼

고 대표는 “기순도 발효학교를 처음 열 때 많이 떨렸는데, 2기에는 오히려 더 설렌다”며 “발효와 전통 음식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른 새벽부터 서울과 전국은 물론 미국에서까지 찾아와 주니 더욱 잘해야겠다는 마음에 긴장된다”고 밝혔다. 

발효학교의 핵심인 전통장 제조를 전수할 기순도 전통식품명인(제35호)은 “우리 음식에서 전통장을 빼놓고 말할 수는 없다”며 “전통장에 담긴 한식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전파하고 역사적 가치를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식품외식경제 정기구독 신청 02-443-4363
https://smartstore.naver.com/foodbank_4363/products/652113377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