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생강, 유산균 등이 장에 좋은 음식
수능시험이 며칠 앞으로 다가 왔다. 이 때가 되면 시험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 불면증,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장이 약해져 고생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시험 당일 설사, 변비, 신경성 복통 등을 일으켜 시험을 망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장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매실차와 매실쨈이 있다. 매실의 신맛은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쳐 위장, 십이지장 등에서 소화액을 내보내게 한다. 또한 매실즙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위산 과다와 소화불량에 모두 효험을 보인다.
매실원액을 식후 1차술 씩 꾸준하게 먹으면 만성설사나 습관성 변비, 위염, 장염, 피로회복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매실을 맛있게 먹으려면 매실원액을 타서 따듯하게 마시거나 매실쨈을 이용한 간식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삼화꿀 매실차는 매실원액과 꿀, 매실과육을 함께 담아 과육의 씹히는 맛이 새롭다.
다음은 생강이다. ‘본초비요’에 의하면 생강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액분비를 증가시키고 소화를 촉진 시키며 비타민C와 단백질이 풍부해 위장을 보호하고 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 또한 혈액순환, 식욕증진에도 좋다. 몸에 살균 작용이 있어 설사를 할 때 먹으면 좋은데, 생강과 찹쌀을 섞어 죽을 만들어 먹거나, 차를 끓여 마시면 된다.
수험생 학부모라면 점심 도시락을 준비할 때 편강(설탕에 졸여 말린 생강)을 함께 챙겨주는 것도 좋다. 식사 후에 씹어 먹거나 따뜻한 물에 우려먹으면 효과가 있다.
유산균도 장에 좋은 식품 중 하나다. 유산균에 의해 생성된 항생물질은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이나 장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유산균은 발효유와 김치 같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데 김치를 하루에 300g씩 10일 정도 먹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 내 유산균이 100배가량 증가한다.
김치를 즐기지 않는 학생이라면 간편하게 유산균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건강식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뉴트리라이트의 ‘인테스티플로라 7 혼합유산균’은 장에서 서로 역할이 다른 유산균 7종류를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각의 유산균에 이중코팅 과정을 거쳐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도록 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스트레스로 인해 불안정해지기 쉬운 장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좋다.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장 근육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줘 변을 배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수험생들은 주로 스트레스로 인해 장에 열이 생겨 장내 점액이 말라 배변이 더욱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몸을 담근 후 잠자리에 들도록 준비해주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있고 변비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스낵과자, 봉지라면, 피자 등의 인스턴트식품은 인공 첨가물이 많아 소화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뇌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삼가야 한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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