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함·용기·도전의 힘 절실한 시기
절박함·용기·도전의 힘 절실한 시기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6.05.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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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6%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동시에 “구조조정이 지연되면 성장률이 더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현대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등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해외에서마저 잇따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반으로 낮추고 있다. 이는 일본과 같은 저성장구조가 장기적으로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현실화를 입증하는 것이다.

국내·외 연구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을 보지 않더라도 최근 우리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변화를 보면 장기 저성장 조짐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가 하면 반도체를 비롯,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상품은 성장동력을 상실한 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내수경기는 회복될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 한국의 경제상황을 보며 대다수 미래학자들은 3~4년 내에 한국은 극심한 금융위기에 봉착할 수 있으며 그 고통은 지난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경고한다.

日 잃어버린 20년보다 더한 위기

한 일간지의 칼럼에서 한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일본 경제전문가의 지적을 인용한 문장이 크게 와 닿는다.

“한국 경제는 IMF 위기와 같은 유동성(流動性) 위기가 아니라 구조적 위기를 향해 소리 없이 굴러가고 있습니다. 개혁마다 벽에 부딪히고 위기 탈출의 방향도 보이지 않는 게 10년 전 일본과 너무도 닮았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도요타보다 규모가 3분의 1 정도인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이 도요타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그 바람에 비정규직은 더 어려운 실정에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장점이었던 스피드와 순발력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사회안전망이 부실한데 한국은 그보다 더 합니다. 그래서 노조가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고 생각하고 더 죽자 사자 저항하는지 모릅니다.”

우리 경제, 사회전체가 마치 엔드게임에 걸려 전혀 힘을 못 쓰는 상황에 빠져 있는 듯하다. 엔드게임(Endgame)이란 체스게임에서 나온 말로 ‘게임이 종반부에 이르면 남아있는 장기 말이 거의 없어 두고 싶어도 둘 수 있는 수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을 말한다.

우리 경제와 마찬가지로 국내 외식업계 역시 엔드게임에 빠져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 많은 독자들이 최근 국내 외식업계에서 잘 되는 업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부쩍 많이 하고 있다. 이는 외식업계에 잘되는 업종이 없다는 사실의 증거라 할 수 있다.

우리 경제가 그렇듯 분명한 것은 국내 외식업계도 향후 수년간 상상을 초월하는 아픔을,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일본이 겪었던 잃어버린 20여 년의 고통보다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일류기업은 위기 덕분에 발전’

그렇다고 지속성장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국내 외식업체 대다수가 절박함과 용기, 그리고 도전이라는 강한 의지로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이겨왔다. 그래서 외식업계의 가장 큰 경쟁력은 경영주의 정신력, 즉 정신 우위에 있었다.

앤드루 그로브(Andrew Grove) 전 인텔 회장은 “삼류기업은 위기에 의해 파괴되고, 이류기업은 위기를 이겨내며, 일류기업은 위기 덕분에 발전한다”고 했듯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절박함과 용기, 도전정신을 갖고 시대에 맞게 기업의 대응전략을 크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미래의 변화를 읽고 이에 맞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대응책을 만들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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