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결의문에 ‘한국은 김치 종주국’ 명문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는 최석호(Steven Choi)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협력을 통해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 결의안을 23일 주의회에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최석호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샤론 쿼크실바(Sharon Quirk-Silva) 하원의원, 데이브 민(Dave Min) 상원의원 등이 참여한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결의문에는 “한국은 김치 종주국(Korea is the country of origin of kimchi)”이라는 점을 명문화했다.
또한, 이번 결의문에는 ‘김치의 기원’은 물론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 김치가 프로바이오틱스·칼슘·비타민 등의 공급원이며 면역 증강 효능이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이 지정될 수 있도록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LA한식당협의체(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와 함께 최석호 하원의원의 결의안 작성을 도왔으며 김치의 날이 갖는 의미와 김치의 효능, 원부재료의 특성 등에 대한 전문자료와 사진‧영상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최석호 하원의원은 “미국 한인의 약 32%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에서 김치의 날이 지정된다는 것은 한인 공동체 사회를 결속시키는데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며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한국 정부와 뜻을 같이해 김치의 날을 기념한다는 취지에서 결의안을 발의했다”라고 말했다.
최석호 하원의원의 공식 초청으로 참석한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김치의 날 제정은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데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결의안이 통과됨으로써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여 세계 식품 시장에서 김치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한국 김치의 우수성과 김장의 공동체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김치의 날’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전 세계에 김치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춘진 사장은 이어서 샤론 쿼크실바(Sharon Quirk-Silva) 하원 문화체육관광위(Arts, Entertainment, Sports, Tourism and Internet Media Committe) 위원장을 만나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제정과 관련한 그동안의 관심과 협조에 감사를 전하고 향후 K-Food Day 제정 추진 등 K-Food 홍보 확산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