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코로나19 탓만 할 것인가
언제까지 코로나19 탓만 할 것인가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1.09.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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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1년 8개월, 4차 대유행이 시작된지 2개월째가 된다.

중·소상공인들은 물론 자영업자 대부분이 역사상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 기약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인해 2개월 이상 버텨왔는 데 오는 6일부터 4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더 연장한단다. 단 오후 6시까지는 4명(백진 완료자 포함 6명), 오후 6시 이후는 2명(백신 완료자 포함 6명)으로 모임을 금지하고 있으며 영업시간은 10시로 완화했다.

자영업자들은 더 버틸 힘이 없을 정도로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검역당국은 거리두기 완화에 요지부동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27일 금융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대출 금지조치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이자 폭탄으로 이어져 자영업자들에게는 죽으라는 말과 같다.

또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 대출 금지 등 대출 옥죄이기는 신규대출 통로가 아예 막힐 판이여서 그나마 있던 돌파구마저 막아버리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자영업자들은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면 사채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눈덩이처럼 커지는 이자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폐업을 앞당기는 결과를 자초하게 된다.  

자영업자 더 이상 버틸 힘 없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매출 급감,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급등 그리고 대출 금지 등 자영업자들의 운신의 폭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숨이 막힐 정도로 좁혀지는 경영환경의 악화 현상을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코로나19 탓만 하고 있다면 미래는 없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식품업계 특히 식품 가공기업들은 대부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가정간편식(HMR), 레스토랑 간편식(RMR), 밀키트(Mealkit) 등 온라인, 이커머스 상품들의 소비가 급증하면서 생산량이 급등한 탓이다. 일부 식품기업들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어 신규 주문은 상담조차 할 수 없는 정도다.

반면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는 외식업체들은 역사상 최악의 불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개월 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장기화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많게는 70~80%, 적게는 40~50% 매출이 감소한 탓으로 직원 인건비는 물론이고 임대료마저 감당키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정부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지원한 손실보상금만으로는 크게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시장 만들어야  자영업자들 특히 외식업체들 대다수가 극한 어려움에 부닥쳤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이 상승한 기업들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출이 상승한 기업들은 온라인, 이커머스 등을 이용, 새로운 시장을 만든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하는 점포 매출을 갖고는 견딜 수 없다는 생각에 소비자 니즈를 읽고 온라인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배달과 각종 플랫폼을 이용해 시장을 넓혀 나갔다.

도시락을 만들고 레스토랑 간편식(RMR)과 밀키트 제품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해나갔다. 물론 실패도 있었지만 오히려 실패를 교훈 삼아 지속해서 수정․보완해 가며 시장을 넓혀 나간 결과이다.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 시대는 과거처럼 오프라인 매장만을 가지고는 지속 성장하기 쉽지 않다. 시장의 판은 물론이고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크게 바뀌는 상황에서 배달, 온라인, 이커머스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기약 없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언제까지 코로나 탓만 할 것인가. 시장의 변화를 직시하고 스스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열정과 노력이 절실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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