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여러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한 다중채무 연체자가 눈에 띄게 늘면서 ‘청년 사장’ 대출 부실에 경고등. 국내 신용평가기관 나이스평가정보가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령대별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연체액 증가율은 30대가 가장 높아. 이들의 연체액은 2022년 말 1조7039억 원에서 2023년 2조7691억 원으로 1년 만에 무려 62.5% 증가.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6.59%, 30대가 3.90%로 1, 2위.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업 경험과 자산이 적은 탓.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젊은 자영업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일각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위해 수차례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원금·이자 상환을 유예해주는 대출 지원에 나서면서 ‘깜깜이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 빚으로 연명하는 청년 사장이 더는 늘어나지 않도록 가계부채 관리와 함께 강력한 부실 채무 경감 대책 마련돼야.
이디아 옆 메가커피 옆 컴포즈
○…일찌감치 세계 평균 커피 소비량의 2배를 훌쩍 뛰어넘으며 커피 공화국으로 자리 잡은 우리나라. 그야말로 물 마시듯 커피를 마시고 있는 현실. 여기에 저가 커피 브랜드가 가세하며 커피 소비량은 폭발적으로 증가. 심지어 메가커피는 올해 매장을 40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과거 이디야가 스타벅스를 따라잡는 출점 전략을 펼쳤듯이 지금은 메가커피가 이디야 옆에 자리 잡아. 여기에 컴포즈커피도 가세해 ‘이디야 옆엔 메가커피, 메가커피 옆엔 컴포즈커피’란 말이 업계에 공공연히 나돌기도. 컴포즈커피는 이번 달 2500호 점을 오픈했고, 메가커피는 이미 지난해 말에 2700여 곳의 가맹점을 오픈한 상태. 가뜩이나 레드오션이던 커피업계의 경쟁은 더 심화 되고 특히 저가 커피 가맹점 간 출혈 경쟁은 불 보듯 뻔한 결과. 메가커피 가맹점주 사이에서는 ‘메가의 적은 메가’란 자조 섞인 이야기가 나올 정도.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치킨게임’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차별하 된 경쟁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