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식품산업 현황
우리나라 식품산업 현황
  • 관리자
  • 승인 2006.08.16 0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산업팀 이중근 팀장
식품산업은 모든 소비재 중에서 생존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의 성격을 가진다는 점에서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국민경제를 구성하고 있는 산업의 하나로서 생산 활동을 수행하며, 이러한 생산 활동의 결과는 경제성장, 고용, 물가, 국제수지, 투자 등 여러 가지 일반 경제지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식품산업의 현황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발간한 2004년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보고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국내 식품산업의 총생산규모는 약 30조 5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8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업 총생산 대비 15.09%를 차지하고 있어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식품제조·가공 업체수는 1만9512개로서 전년의 1만7117개에 비해 13.99% 증가하였고, 종업원수는 24만8841명으로 전년 21만3682명에 비해 16.45%가 증가하였다.

매출액 규모에 따른 식품제조·가공업체의 현황은 연매출액 규모가 5억원 이하인 업체가 1만2476개로 전체의 80.7%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매출액 300억원 이상인 상위 110개 업체가 식품제조가공업 전체 매출액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식품제조가공업체가 상당히 영세한 구조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사업장 규모별 식품제조가공업체의 경우도 종사인력 4인 이하의 업체가 전체의 58%, 10인 이하의 업체가 전체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101인 이상인 업체는 전체의 1.8%에 불과하나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전체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어 매출액 규모와 사업장 규모 모두에서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식품제조·가공업 등이 생계형 사업이며,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세업체의 경우 위생 수준이 취약할 우려가 있어 국민보건 안전측면에서 위생이 취약한 영세업체들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식품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 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그리고 기구 및 용기·포장의 매출현황을 보면 식품은 경기지역이 약 8조 8600억원으로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충남, 경남, 충북의 순이었고, 건강기능식품은 충남지역이 약 850억원으로 전체의 약 34%를 차지하였으며 경기, 인천지역의 순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였다. 식품첨가물은 전북지역이 약 300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경기지역이 다음으로 많은 매출이 있었고, 기구용기·포장의 경우는 경기지역이 전체의 약 54%를 점유하여 전체적으로 볼 때 경기와 충남 지역에 많은 식품제조업체들이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식품 중 농수산물을 제외한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그리고 기구 및 용기·포장에 대한 수출·입 현황을 보면 2000년 이후 무역수지 적자의 폭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2003년보다 약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무역수지 적자폭이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몇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 대표적인 사유는 국내 식품제조용 조 원료의 수입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며, 국내 기업이 중국 등 외국의 현지 공장을 설립한 후 생산된 제품을 국내로 역수출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식품, 식품첨가물 및 기구용기·포장 각각의 연도별 수입액과 수출액을 비교하여 보면 2004년도에 식품의 수입액은 수출액의 약 1.9배, 식품첨가물의 수입액도 약 1.9배, 기구용기·포장은 1.4배 그리고, 새로이 분류된 건강기능식품의 수입액은 수출액의 20배에 달하고 있어 다른 품목에 비해 수입의 비율이 월등히 높으며, 이는 아직까지 외국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은 제조업 측면에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영세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내수 시장이 포화되어 가고 있고, FTA 등으로 인한 시장 개방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있는 점에서 기술 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 할 것으로 생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